수출 중소기업 '도우미'로 나선 관세청·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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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관세청장(사진 왼쪽)과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 및 데이터 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출 감소, 금리 상승 등으로 중소 수출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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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O는 관세청에서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의 공인기준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공인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다. 기업은행은 AEO 기업뿐 아니라 관세청이 추천하는 수출 우수기업 등에도 낮은 금리(최대 1%포인트 추가 인하)의 금융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각자 보유 중인 통관(관세청)·금융(기업은행)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기업의 무역금융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수출기업이 무역금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출실적을 증명하기 위해 세관의 수출신고필증 등 증빙서류를 일일이 인쇄한 후 은행에 직접 방문 제출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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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 수출기업의 원산지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이들 기업에 FTA(자유무역협정) 전문교육 및 원산지검증 대응 컨설팅 등 관련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이 해외 수출대금을 안전하고 간편하게 정산받을 수 있는 수출대금 결제서비스를 관세청이 추천한 수출 우수기업 등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완화와 무역금융 신청 편의 제공으로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수출기업에 대해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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