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시관 남산분관, 고성능 '플라네타리움' 모델 도입
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 남산 분관에 있던 30년 된 구형 천체투영기(플라네타리움)가 최신식으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부터 과학전시관 남산 분관 천체투영실에 광학식과 고성능의 디지털 프로젝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라네타리움이라고도 불리는 천체투영기는 둥근 돔 형태의 천장에 천체를 실시간으로 투영할 수 있는 교육용 기계다.

이번에 도입된 광학식 천체투영기 '아스테리온(ASTERION)'은 약 7천여개의 광섬유로 별을 투영해 실제처럼 선명한 밤하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1923년 세계 최초로 천체투영기를 개발한 독일의 '자이스(Zeiss)'가 지난해 개발한 것으로, 독일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는 남산 분관에 첫번째로 설치됐다.

함께 설치된 디지털 프로젝터는 명암비 250만대 1 정도의 고성능 기기로 빛이 새지 않는 어둠을 구현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을 기념하기 위해 21일 오전 과학전시관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병은 과학전시관장 등이 참여하는 재개관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드론 라이트쇼, 플라네타리움 천체 투영 프로그램 시연이 펼쳐지며, 인공지능(AI)의 융합 수업인 'AI 출발, 우주 속으로'라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과학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 신청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