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의원들 사이 친선 교류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중 한미의원연맹 출범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크다.
2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정점식 박성민 의원 등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미 상·하원 합동 연설에 배석하며, 이 자리에서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조우할 예정이다.
미 의원들이 동참하는 국회 소관 법인인 한미의원연맹 신설도 협의 안건 중 하나다.
조만간 한미의원연맹이 출범하면 기존 한일의원연맹을 넘어 국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의원 단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한일의원연맹에는 과반 의원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미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는 여야에 이견이 없다"며 "(한미의원연맹에는) 야당 의원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한미의원연맹 출범을 비롯한 의원 외교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미 의원들끼리 교류를 상시로 이어 나가면서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시너지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초 주 전 원내대표와 한미의원친선협회 공동 대표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도 이번 방미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무산됐다.
여야 협치의 한 형식으로 추진됐던 여야 의원단도 자연스럽게 성사되지 않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