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오는 21일 학교폭력심의위 열어 심의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모 학교 3학년 A군이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1년 넘게 언어폭력과 신체폭행을 당했다며 A군의 부모가 학교폭력 신고를 했다.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같은 반 B군으로부터 자기 부모를 모욕하는 언어폭력과 신체 폭력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부모는 지난달 20일 학교를 방문해 관련 사실을 알린 데 이어 28일 정식으로 학교폭력 피해 신고를 했다.

학교는 학교폭력전담기구 논의를 거쳐 해당 사건을 지역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넘겼다.

서부교육청은 학교에서 학교폭력 접수를 한 뒤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1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심의할 예정이다.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넘겨진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관련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며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관련자들의 발언을 듣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해 향후 조치 내용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