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발 국제우편으로 필로폰 약 1kg을 국내로 들여온 50대가 수사 기관의 우편물 추적 기법 등으로 붙잡혀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천공항에서 마약류가 숨겨진 것으로 보이는 라오스발 국제 우편물이 발견됐다.
의정부지검 등 수사 기관은 이 우편물을 바로 수거하지 않고 목적지로 배달되도록 한 뒤 현장에서 수취인을 검거하는 수사방법 '통제배달'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가 들여온 필로폰 1kg은 동시에 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우편물을 받은 김씨가 "모르는 우편물이 나에게 왔다"는 발뺌을 못 하도록 목소리로 신원을 특정하는 '성문분석' 등 수사 기법도 활용됐다.
김씨는 서울 강남 논현동 일대에서 마약류 유통책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상응하는 형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 하며 마약류 밀수와 국내 유통 범죄 수사에 최선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