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성 쇼크, 스테로이드 2개약 병행 투여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패혈성 쇼크(septic shock)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계열의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단독 투여보다 같은 계열의 플루드로코르티손(fludrocortisone)과 함께 투여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에 혈액이 감염되면서 면역체계의 과잉 반응에 의해 염증이 폭발하는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 복합 장기부전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패혈성 쇼크는 패혈증이 악화하면서 저혈압이 동반된 경우이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대 응급의학과의 니컬러스 보쉬 교수 연구팀이 패혈성 쇼크 환자 8만8천275명의 치료 기록(2016~2020)을 분석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5일 보도했다.
이 중 8만5천995명(평균연령 67세, 남성 4만3천859명, 여성 4만2천136명)에게는 하이드로코르티손이 단독 투여됐고 2천280명(평균연령 64세, 남성 1천239명, 여성 1천41명)에게는 하이드로코르티손과 플루드로코르티손이 병행 투여됐다.
결과는 하이드로코르티손-플루드로코르티손 병행 투여 그룹에서 1천76명(47.2%)이 사망하고 하이드로코르티손 단독 투여 그룹에서 4만3천669명(50.8%)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드로코르티손-플루드로코르티손 병행 투여가 하이드로코르티손 단독 투여보다 효과가 크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 결과는 하이드로코르티손 단독 투여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어있는 현행 패혈성 쇼크 치료 지침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연구팀은 희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