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 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임을 지적하고, 2월과 3월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미, 한미일 정보공유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적 언사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흔들림 없는 신뢰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시행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키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김정은 정권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참상과 민생 파탄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모한 핵 위협 및 미사일 도발 폭주만을 계속하는 데 대해 개탄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다각적 대응 조치를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