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는 이날 지역 내 6개 대학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어 각 학교 의견을 듣고 구 차원의 지원 계획을 알렸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이 양질의 아침밥을 1천원에 싸게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침 1식을 기준으로 학생이 1천원, 정부(농림축산식품부)가 1천원, 나머지는 각 학교에서 부담한다.
최근 고물가 영향 등으로 저렴하고 건강한 식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올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고 참여 희망 대학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성북구는 대학의 사업 참여율을 높여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인 김영배·기동민 의원, 구의원 등과 뜻을 모아 학교 부담금 중 1천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까지 총 2억5천만∼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1식 1천원 지원'과 별도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구는 전했다.
간담회에 학생 대표로 참석한 김승희 한성대 총학생회장은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에 감사하다"면서 "올해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지속되는 혜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관내 다수의 대학과 협력해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미래를 위한 일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누구보다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