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맞춰 대구시티투어 특별 테마노선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오는 11일부터 7월 9일까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회가 열린다.

또 대구미술관에서는 지난 2월부터 오는 5월 28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웰컴홈:개화' 전시회가 열린다.

이들 전시회에는 한국 미술사의 주요 회화, 도자, 불교미술품 등 400여 점과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4명의 작품 8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지역 전시장 두 곳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대구시티투어 특별 테마노선을 운영키로 했다.

테마노선은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 터와 고 이병철 회장 고택, 옛 KT&G 창고에서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수창청춘맨숀·대구예술발전소, 삼성의 문화예술 후원으로 탄생한 대구오페라하우스, 옛 제일모직 터에서 청년창업 및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삼성창조캠퍼스, 두 전시회가 열리는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탑승해 자본과 상권이 모인 옛 대구의 흔적과 변화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예약은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www.daegucitytour.com) 또는 전화(☎ 053-627-8900)로 하면 된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한 대구시티투어를 통해 고 이건희 회장 기증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역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