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학습 지원·교육 복지 체계로 공교육 표준될 것"
[4·5 재보선] 천창수 울산교육감 당선인 "변화·혁신 이어가겠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당선인은 6일 "교육을 교육답게 해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천 당선인은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는 시민의 뜻을 확인했다"며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으로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천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뜨거운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는 시민의 뜻을 확인한 선거였다.

천창수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어렵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울산교육이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노옥희 교육감이 지난해 시민에게 승인받은 교육 정책에 대해 재신임을 해주셨다.

이를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

새롭게 약속드린 공약도 꼼꼼하게 실행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

-- 당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지난해 재선 이후 노옥희 교육감은 직무 수행 지지도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었고, 정책 방향과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시민이 노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선거 기간 정책을 알리는 데 집중했고, 교사 출신으로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특히 울산교육이 과거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하루하루 선거운동을 했다.

-- 선거운동 기간 힘들었던 점은.
▲ 선거운동 기간이 짧지 않았고, 처음 선거에 나서다 보니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시민의 격려 덕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교육감 선거가 정책 중심의 건강한 경쟁이 아니라 네거티브로 얼룩졌다는 점이다.

시민의식은 상당히 높아져 있는데 어떤 선거에서든 후보자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선거운동을 펼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더구나 교육감 선거는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습의 장이다.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 검증 장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되기를 바란다.

[4·5 재보선] 천창수 울산교육감 당선인 "변화·혁신 이어가겠다"
-- 앞으로 울산교육을 이끌어 가는 데 역점을 둘 부분은.
▲ 교육을 교육답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의 목적은 학생의 성장을 돕는 것이다.

학교는 단순한 지식 습득의 공간이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꿈을 키우고, 평생의 친구를 만나면서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다.

즐거운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늘려 가겠다.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로 우리 아이들을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키우겠다.

또 더욱 촘촘한 맞춤형 교육복지 체계로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 책무를 다할 것이다.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

-- 교육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교육감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울산교육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한 것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다.

우리 교육이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참여가 바탕이 돼야 한다.

항상 귀를 열고 누구와도 손을 맞잡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이들만 바라보겠다는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항상 되돌아보고 되새기겠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만드는 데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