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묘우 마사히로 자트코코리아 대표(사진)는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자트코코리아는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등에 변속기, 전동액슬 등을 공급하기 위해 서울 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변속기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자트코는 국내에서 르노코리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등에 변속기를 납품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르노코리아와 GM 한국사업장 매출이 줄어들며 한국에서의 점유율도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올해부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자트코의 실적도 개선될 여지가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에게 자트코코리아 대표로서 포부를 묻자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신묘우 대표는 “사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는데 사비로 연 1500만원 가까이 지출한다”며 “일본 기업이지만 한국 사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이 회사엔 3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어 “R&D 영역과 관련해 일본 본사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한국에서 키워낸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