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평 분리막 공장. 사진=한경DB
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평 분리막 공장. 사진=한경DB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보다 1만2300원(16.21%) 오른 8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8만2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높였다.

조현렬 연구원은 "IRA 법안의 세부 지침이 확정되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분리막에 대한 현지 증설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계약방식도 기존의 단기 공급계약 위주에서 장기 공급계약 체계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 업체의 분리막을 채택할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의 보조금 수령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일본의 분리막 업체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유휴 생산능력을 지닌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공급 요청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