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유족 45명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평화공원 내 추모화단을 조성하기 위해 수선화 1만6천800본을 심었다.
노란 수선화의 꽃말은 '사랑에 답하다'이다.
4·3 유족들은 그동안 온 국민이 4·3에 보내준 성원과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수선화를 심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4·3은 국민 성원 덕에 2000년 4·3특별법 공포 이후 20여년간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향해 한 걸음씩 더 나갈 수 있었다.
4·3평화재단은 앞으로도 공원 분위기를 경건하면서도 아름답게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추념식 시작에 맞춰 1분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
정부 진상조사보고서에는 제주4·3 당시 적게는 1만4천명, 많게는 3만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글 고성식 기자·사진 4·3평화재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