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징 국내 최장수 느티나무…부산시 기념품 보고 관광코스 포함
[현장in] 대만 단체관광객이 '장안 밀레니엄 나무' 찾은 이유는
지난 2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에 있는 '장안 밀레니엄 나무'에 대만 관광객 40여 명이 다녀갔다.

장안 밀레니엄 나무는 수령 1천300년 이상으로 국내 최장수 느티나무다.

부산시가 1978년 8월 시 보호수로 지정했고, 1999년 산림청이 밀레니엄 나무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나무를 보기 위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회의 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대만 여행업체 '콜라투어' 관계자가 받은 기념품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부산시가 당시 기념품으로 제작한 스카프와 넥타이에는 장안 밀레니엄 나무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넣었다.

콜라투어 관계자는 이것이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현장을 방문해 장안 밀레니엄 나무를 직접 확인하고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in] 대만 단체관광객이 '장안 밀레니엄 나무' 찾은 이유는
나아가 부산 관광코스에도 장안 밀레니엄 나무를 포함하기로 했다.

콜라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우리나라에 관광객을 13만명가량 보냈고, 부산에도 5만여 명을 송출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송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려면 관광 기반시설 조성은 물론 부산이 가진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스토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