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찾지단'을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변의 복지위기 가구에 대한 초기 위험 감지 및 대상자 적기 발굴에 나서는 인적 안전망이다.

성남시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위원, 통장, 새마을회원, 주민자치위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이들을 주축으로 한 인적 안전망인 찾지단(찾아서 지원하는 단체와 지역주민)을 2천500여명 규모로 구성해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빈곤, 돌봄, 주거 위기가구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이에 더해 건강보험공단, 도시가스 업체 등 지역가구의 빈곤, 돌봄, 주거 실정에 대해 잘 아는 생활업종 7개 기관 종사자를 활용해 인적 안전망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시청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북부지사(건강보험료 장기체불 파악), 코원에너지서비스센터(도시가스 장기체불 파악), 농협은행 성남시지부(은행에 복지도움함 설치), BGF리테일 본사(CU편의점에 복지도움함 설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정·중원·분당 구별 지회(임대차 계약시 복지도움 안내문 전달)와 '찾지단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 후 복지 사각지대와 고독사없는 '희망복지도시 성남'을 만들고자 비전 선포식도 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지역 중심의 인적 안전망이 확대돼 복지 사각지대와 고독사 제로화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며 "두텁고 촘촘한 복지도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