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28일 마지막 의무경찰 416기 12명의 전역 신고식과 해단 기념식을 열었다.

'제주해경 마지막 의무경찰' 12명 전역…헌혈증 100장 기부
이 자리에는 경찰서 전 직원과 의무경찰 2기 출신인 전직 해양경찰관 등이 참석해 의무경찰 마지막을 기념했다.

이날 전역한 의경들은 코로나19로 헌혈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자발적 헌혈로 1년간 모은 헌혈증 100장을 제주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제주해양경찰서 의무경찰 416기' 이름으로 기증했다.

윤대한 수경은 "지금까지 좋은 선임과 동료들 덕분에 잊지 못할 군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며 "의무경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해양경찰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사실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양경찰 의무경찰은 1971년 첫 전투경찰 순경 1기 113명을 시작으로 52년의 긴 역사를 이어왔으며, 마지막 416기 129명의 전역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제주해경 마지막 의무경찰' 12명 전역…헌혈증 100장 기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