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캐나다의 하이드로퀘백과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음극소재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하이드로퀘백은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리튬 가공 노하우와 하이드로퀘백의 메탈음극 연구 성과를 결합해 리튬메탈음극 개발에 힘을 합친다는 복안이다.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탄산리튬을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산 2만6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캐파를 갖추고 있다. 삼성SDI 등에 총 3만2000t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한 바 있다.하이드로퀘백은 캐나다 퀘백주 정부가 소유한 전력회사로 오랜 전지 소재 개발 경험을 가진 ‘CEETSE’라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CEETSE는 1980년대 초부터 리튬메탈음극 및 전고체 전지 분야에 선도적인 투자를 이어 왔다.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구디너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LFP 양극소재의 원천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큰 역할을 해 왔다. 두 회사는 흑연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10배가량 큰 리튬메탈을 음극재로 사용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높이겠다는 목표다. 높은 가격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명 등 단점을 해결할 차세대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두 회사는 2026년까지 이차전지용 리튬메탈음극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준양산 파일럿 설비까지 구축키로 했다.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노베이션이 리튬 가공에서 리튬메탈음극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전고체 배터
IBK연금보험은 12일 임문택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 신임 대표는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인천지역본부장, 기업고객그룹장(부행장) 등을 지냈다. 현장 경험이 많은 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임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더 튼튼하게 성장하는 IBK연금보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영방침으로 △지속가능 성장기반 확충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조직문화 정착 △고객 신뢰 강화 등을 제시했다. IBK연금보험은 2010년 설립된 연금보험 및 퇴직연금 특화 보험사다. IBK기업은행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금융당국이 보험업권의 지급여력(K-ICS·킥스) 제도 등 자본 규제를 대폭 손보기로 했다. 킥스 비율 권고치를 현행 150%에서 10~20%포인트 낮추는 대신, 기본자본(자본금, 이익잉여금 등) 킥스 비율을 규제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을 발행해 건전성 기준을 충족했던 보험사들은 앞으로 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보험업권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보험업권의 자본 규제는 킥스 비율을 기준으로 짜여 있다. 보험사가 자회사 소유 인허가를 받거나 후순위채를 조기 상환하기 위해선 킥스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해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법상 규제 비율은 100%지만, 당국은 그동안 50%포인트 여유를 두고 150%를 권고치로 써왔다.문제는 작년 초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시작했다. 금리 하락으로 킥스 비율이 급락하자 보험사들은 역대급으로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자본성 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