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 3월 들어 공매도 잔고 10배 이상 늘어
공매도 3배 늘었는데, 주가 15% 넘게 오른 한미사이언스
에코프로그룹주 외에도 최근 들어 공매도가 늘어난 종목들의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지속된 이익 하향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주가는 미래 이익의 함수로 대표적 선행지표인데, 이익 추정치는 (상황 변화에) 후행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보고 판단하면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하락 구간에서 공매도가 급증하지는 않았지만, 종목별로 보면 공매도 거래가 늘어나며 변동성이 높아진 종목들이 있다”며 “반등 구간에서 이런 종목들의 상승세가 강한 것 또한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의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3월 들어 20일까지 공매도 잔고가 크게 늘어난 종목을 추렸다.
반도체 소재기업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반도체 열처리 장비 제조업체 HPSP의 공매도 잔고도 각각 898.10%, 768.16% 증가했다. HPSP는 이달 초 주당 3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권리락일인 16일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에 급등세를 타자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공매도 잔고가 50% 이상 증가하는 와중에 주가가 오른 종목 중에서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이 눈에 띈다. 두 종목 모두 주가가 15% 이상 상승했지만, 공매도 잔고는 각각 320.29%와 80.45% 늘었다.
주가가 10% 이상 상승한 종목 중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나마이크론이다. 상장주식 수 대비 공매도 잔고가 4.23%에 달하지만, 이달 들어 20일까지 주가는 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