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경기 성남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과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9년 10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방한했다.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기간 중 급성장한 한국 명품 시장을 살피고, 국내 유통 업계 주요 경영진을 만나 신규 매장 유치를 논의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리움미술관 방문 등 비공개 일정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이 자리에는 홍 전 관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LVMH는 시가총액 554조원이 넘는 유럽 최대 상장사다.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 등 명품 패션 브랜드와 모엣샹동·돔페리뇽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1·2위를 다투는 전 세계 최대 부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