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29일 공영병 총장 퇴임 이후 4개월 가까이 공백 사태가 빚어졌던 충북도립대학교의 총장 공모가 추진된다.

총장 공모는 초빙 공고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이 대학 교수와 외부 인사를 포함, 15명으로 구성된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20일간 초빙 공고를 낸 후 후보 신청서를 받는다.
그 후 회의를 열어 충북도에 2명의 후보를 추천한다.
도 지방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가 두 후보에 대한 의견을 내면 도지사가 낙점하게 된다.
공 총장 퇴임 직전에도 도립대는 마찬가지 절차를 밟았으나 임용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인사위가 2명의 후보에 대해 모두 '부적격'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2021년 충북도립대 취업률은 60.9%로 전국 7개 도립대 중 6위이고, 30명의 전임 교원 1인당 논문발표 건수는 1.3편으로 꼴찌인데 6위인 충남도립대(5.2편)의 4분의 1 수준이다.
당시 인사위는 두 후보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인 충북도립대의 변화·혁신을 이끌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충북도는 고민 끝에 올해 1월 중순 도립대의 변화·쇄신을 추진할 혁신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 원장을 수장으로 한 이 위원회는 다음 달까지 혁신방안을 마련, 충북도에 보고하게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차기 총장은 이 혁신안을 실행하게 된다"며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해 도립대를 새롭게 탄생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