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씨는 이날 오후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 심리로 열린 변론기일에 원고 증인신문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조 씨는 이날 재판 시작 1시간 전쯤 법정 앞 복도에 모습을 나타냈다.
조 씨는 생머리에 마스크를 착용했고, 밝은색 셔츠에 정장을 입고 회색 외투 차림이었다.
조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 앞 복도를 거쳐 증인 및 변호사 대기실 쪽으로 들어갔다.
조 씨 주변에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동행하며 "힘내라"고 격려의 목소리를 냈다.
재판 시작 임박해 다시 법정 앞 복도에 선 그는 "법정 들어가서는 저가 아는대로 진솔하고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증인신문은 원고인 조 씨가 원해서 이뤄졌다.
법정에서 조 씨는 부산대 측의 의전원 입학 허가취소 처분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 등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증인신문은 원고 측 신문에 이어 피고 측인 부산대 소송대리인의 반대 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신문 과정에서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한 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 씨의 법정 출석에 맞춰 시민 30여명은 재판 시작 1시간 전부터 부산지법 정문 앞에 모여 '실력으로 입학했다' 등이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조 씨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조 씨는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허가취소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