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7㎞ 관광열차, 지역 축제, 2030엑스포 유치 홍보 연계

부산관광공사는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 구축을 위해 남도해양열차와 관광버스를 타고 영호남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해양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남도해양열차를 이용한 영호남 여행상품 개발은 지난해 12월 부산시와 경남도, 전남도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주말 부산관광공사와 광주관광재단이 협약을 맺으면서 영호남 교차 여행 상품 개발이 구체화하고 있다.
새로 개발되는 해양관광열차 상품은 부산역-광주 송정역 277.7㎞ 구간을 달리는 열차를 이용해 부산·경남·광주·전남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에 부산, 마산, 진주, 하동, 남해, 순천, 광양, 여수 등 주요 관광지와 지역 축제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검토되고 있다.
2030 부산엑스포 시민홍보단과 함께 지난 11일과 12일 광주를 방문한 부산관광공사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현장을 답사하며 지역 특화 관광문화 콘텐츠와 열차를 접목한 상품 개발 방안을 모색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오후에 출발해 광주에서 비엔날레를 보고 다시 열차 타고 남해안 주요 관광지와 부산 시내를 여행하는 1박2일 또는 2박3일 상품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을 비롯해 남부권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려고 한다"며 "영호남 교차 관광과 국제관광 도시, 지역축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등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