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유족 50명이 명예교사로 활동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후세대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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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9년째 명예교사제를 통해 4·3의 교훈을 후세대에 전승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명예교사들은 4·3희생자유족회 추천을 받아 위촉됐다.
명예교사들은 사전 신청한 초·중·고등학교 63곳을 방문해 4·3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다.
또 학교 주변 4·3 유적지에 대해 설명하고, 4·3의 교훈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전달한다.
올해는 4·3 평화·인권교육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교사와 함께 수업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읍·면 초등학교의 경우 인형극을 활용한 수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수업이 운영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명예교사를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가급적 명예교사 본인이 거주하는 마을의 학교에서 수업하도록 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주로 이뤄지던 명예교사 수업의 활동 범위를 현장 체험학습 등으로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긴밀히 해 평화·인권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