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에 보자"…포항 장기천에 어린연어 10만마리 방류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와 포항시는 14일 포항 남구 장기면 장기천 일원에서 어린 연어 10만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문성준 도 수산자원연구원장, 서석영 도의원, 장기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방류한 어린 연어는 몸길이 6㎝, 무게 2g 이상이 되는 치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울진 왕피천으로 회귀한 연어 510마리를 포획해 연어 알을 모으고 약 90일간 인공부화과정을 거쳐 키웠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북태평양 바다에서 살다가 3∼5년 뒤 산란 시기가 되면 태어난 곳을 찾는 습성이 있다.

방류 장소인 장기천은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수역인 기수역이다.

시는 이 일대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7일 울진 왕피천에 어린 연어 70만마리를 방류했고 15일에 영덕 오십천에 10만마리를 방류하기로 하는 등 올해 모두 90만마리를 방류한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항이 연어가 회귀해 산란하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이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사업과 연계해 연어양식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년 뒤에 보자"…포항 장기천에 어린연어 10만마리 방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