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입생 늘어 폐교 절차 중단…개발이익 공유 등 인구 유입 효과
'폐교 위기' 신안 자라분교의 기적…햇빛·바람이 만들었다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분교가 폐교 위기 직전에 기적처럼 기사회생했다.

신안군 13일 인구 290여명의 작은섬 자라도의 자라분교에 대한 폐교 이행 기한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자라분교는 2020년 당시 학생 수 3명으로 휴교가 결정돼 휴교 후 3년이 되는 올해 폐교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주민등록상 취학 가능 아동 수가 1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 아동들의 신입생 입학 가능성에 대비해 폐교 조치를 면하고 대신 휴교 조치를 연장했다.

신안군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에 따른 햇빛연금, 바람연금 혜택으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인한 유발효과로 보고 있다.

'폐교 위기' 신안 자라분교의 기적…햇빛·바람이 만들었다
군은 햇빛연금을 활용한 인구유입 정책으로 만 7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 햇빛연금 가중치 2배를 지급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 햇빛아동수당 지급 등도 추진 중이다.

자라도 주민의 경우 2021년 4월 햇빛연금 첫 배당을 시작해 지금까지 8차례 지급했으며 매 분기 1인당 최고 51만원까지 줬다
군 관계자는 "자라도 등 4개 섬 지급에 이어 올해 임자도가 추가되고 2024년이면 비금 등에 햇빛연금이 지급되면 전체 군민(4만여명)의 45%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폐교 조치 중단도 이같은 성과의 하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