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南측 30여발 포사격 주장했으나 합참은 "포사격 없어"
北 "파주서 포사격 도발"…합참 "근거없는 억지주장"(종합)
북한은 7일 경기도 파주시 사격장에서 포사격 도발이 있었다며 남측에 군사 행동을 중지하라고 주장했으나, 합동참모본부는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에서 "오늘 오전 적은 서부전선 전방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초리 사격장에서 30여발의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이는 조성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무력도발 행위"라며 "적측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오전 9시 정황 발생 즉시 제2군단 관하 포병 부대들에 화력습격대기태세 발령을 하달하고 적의 동향을 주시하였으며 전반적인 전선감시근무와 반항공전투직일근무를 강화하도록 조치하였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의 이런 주장은 오는 13일부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가 예정된 가운데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고 무력 도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합참은 "북한이 주장하는 지역에서 우리 군의 포사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총참모부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없는 억지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