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회가 오는 5월부터 폐지될 것으로 전해진 충북 종단열차의 지속 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동군의회는 7일 '30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영동∼단양 간 충북 종단열차 지속 운행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이용객이 적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충북 종단열차 운행을 종료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소멸 극복 시책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종단열차는 소외 지역 간 교류를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로 2014년부터 운행했다"며 "이 열차는 하루 4회 출퇴근 시간대에 주로 운행해 주민의 교통편의에 기여한 대중교통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단열차 운행은 소외당하는 충북을 살리기 위해 도가 추진하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특별법 제정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을 충북도와 도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종단열차는 영동∼단양을 환승 없이 연결하는 유일한 대중교통이다.

도는 그동안 열차 운행비를 지원했으나 올해 관련 예산(16억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4월 30일까지만 열차를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