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은 산불에 대한 초기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도내 최초로 산림 인접 마을에 비상 소화장치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철제 보관함에 소방호스와 소화전 등이 들어가는 비상 소화장치는 화재 때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이나 주민이나 의용소방대원 등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유용하다.

군은 올해 산림과 인접한 20개 마을에 장치를 우선 설치하고 다른 마을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장비 설치 후에는 주민, 이장, 의용소방대원 등을 관리자로 지정하고 손쉽게 사용하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진안은 임야가 전체 면적의 76%에 달해 비상 소화장치가 대형 산불을 막고, 산림 인접 마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