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직장 내 갑질 논란이 일어 광주시가 감사에 착수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내부 게시판에는 최근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인사와 관련한 비판 글이 게시됐다.

근무 평정, 업무 평가 등과 연관한 서열 정리 과정에서 신규 임용 연구사가 선임 연구사보다 앞순위로 배치됐다는 내용이었다.

이후에도 상급자의 고압적인 태도 등을 문제 삼은 글이 올라오고 이를 옹호하거나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직렬 특수성 때문에 인사 순환이 활발하지 않은 탓에 평생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호소를 감싸는 다수 반응이 이어졌다.

갑질이라기보다는 사소한 문제를 확대하는 '상사에 대한 을(乙)질'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직원들을 상대로 진술을 듣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갑질이 실제 있었는지 판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