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섬 주민들의 '의료기관'으로 불리는 병원선 2척을 올해 6월과 2025년 말 각각 교체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0년 건조된 전남 511호(128t급) 병원선이 노후화함에 따라 오는 6월 380t급으로 교체한다.

새 병원선 511호를 건조하는데 예산 127억원이 소요됐다.

도는 2003년 건조된 전남 512호(170t급) 병원선은 예산 157억원을 들여 2025년 말 역시 380t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도가 보유한 병원선 2척은 토요일과 휴일, 정비 날을 제외하고 매달 18일가량 도서지역을 돌며 섬주민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511호는 여수, 보성, 강진, 고흥, 완도 등 5개 시·군 77개 도서를 운항한다.

512호는 목포, 신안, 진도, 영광, 무안, 해남 등 6개 시·군 90개 도서를 운항한다.

각 병원선에는 공중보건의 3명, 간호사 2명, 의료기사(방사선·임상병리) 2명 등이 탑승해 주민들을 진료한다.

초음파기기, 골밀도 검사기, X선 촬영기, 치과 관련 기기 등 기본적인 의료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병원선 교체 등 각종 보건 의료정책을 실시해 도민 건강과 행복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