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타행에서 대환(갈아타기)한 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최대 0.6%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주담대에 이어 전세대출 금리를 0.12%포인트 낮춰 최저 연 3.72% 금리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로 갈아타면 0.6%p 금리 인하
카카오뱅크는 22일 비대면 주담대 출시 1년을 맞아 비거치 고객 대상 0.3%포인트, 타행 대환 고객 대상으로 0.3%포인트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초 예상금리 대비 최대 0.6%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 3명 중 1명은 대환대출 고객인만큼 다수 고객들이 금리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면을 받기 위한 별도 상품 가입 등의 조건은 없다. 금리 할인 여부와 할인 폭 등은 주담대 신청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카뱅 주담대 고객들은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가 남아있으면 추가로 주담대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바뀌었다. 다음달 2일부터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2억원 한도 규정이 폐지되면서 추가 대출이 쉬워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도 이날 일반 전세대출 금리를 0.12%포인트 낮춰 연 3.72%~5.23%로 조정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미 은행권 최저 수준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높은 대출 금리로 고객 부담이 가중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