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은 2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지도자라며 국가차원의 예우를 위해 인천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바꾸는 등의 아이디어를 추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런 글은 이 전 대표가 자신의 SNS에서 최근 구미시가 대구광역권철도사업으로 신설되는 사곡역을 '박정희생가역'으로 개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KTX 정차역도 아니고 전철역에 이런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정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우하는 사람이라면 하면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한데 대한 답글 형식이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인근의) 진영역이 노무현 생가역이 되지 않은 것처럼 사곡역이 박정희 생가역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대구권광역철도사업 및 사곡역 역사 신축이 완료되는 2024년말 이전에 역명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미시는 앞서 사곡역 역명개정을 위한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사곡역을 '박정희생가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국토부에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