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헨달 싱크탱크서 연설…"다중위기 속 양국은 상호협력 최적 파트너"
박진 외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반도체 관련 양국 기업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미래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의 공급망 안정과 회복력 강화를 위해 한국 정부가 관련 국가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반도체 분야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베닝크 CEO는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ASML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이날 네덜란드 외교부, 국방부가 출연한 네덜란드 1위 싱크탱크인 클링헨달 연구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박 장관은 간담회 기조연설을 통해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교란 등 다중 위기 속에서 대외 개방적인 경제 체제인 한국과 네덜란드는 이를 헤쳐나가는데 상호 협력해 나갈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 양국이 각국의 인태전략을 연계해 협력할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네덜란드 각계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고 디지털 혁신, 인태지역 해양안보, 반도체 분야 양국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