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출고가 인상으로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매자 입장에선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등을 잘 비교하면 합리적 결정에 도움이 된다.
'갤S23' 고성능 카메라 탑재…15만원 비싸진 출고가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는 울트라 모델에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고 S23플러스, S23 등 세가지 모델에 모두 '나이토그래피'가 적용돼 카메라 기능이 한층 더 개선됐다. 출고가는 전작에 비해 15만원가량 인상됐다. 512기가바이트(GB) 기준 갤럭시S23의출고가는 127만6000원, 갤럭시S23플러스는 147만4000원, 갤럭시S23울트라는 172만400원이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통신사별로 △SK텔레콤 6만4000원~17만원 △KT 5만~24만원 △LG유플러스 5만2000원~23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작 갤럭시S22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갤럭시S21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 최고액이 5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짠물' 지원금이라는 평도 나온다.
'공시지원금 vs 요금 할인'…갤S23 싸게 사려면

SK텔레콤에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고, 월 5만5000원짜리 5G 슬림 요금제로 갤럭시S23울트라 512GB를 구매할 경우 출고가 172만400원에서 총 12만3000원(공시지원금 10만7000원+추가지원금 1만6000원)을 할인받아 총 159만7400원에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2년간 내야 하는 통신 요금 132만원(5만5000원x24개월)을 더하면 최종 291만7400원이 든다.
반면 같은 요금제로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면 출고가 172만400원에 월 통신비 4만1250원(25% 할인·24개월)이 들어 2년간 최종 271만400원이다. 20만원가량 더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시지원금 요금제 의무 유지기간 6개월(5만5000원x6개월) 이후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월 4만9000원x18개월)으로 요금제로 낮췄을 경우(총 280만9400원)에도 약 10만원 싸다.
KT도 마찬가지다. 월 5만5000원짜리 5G 요금제로 동일 모델을 구매할 경우 출고가 172만400원에서 총 11만5000원(공시지원금 10만원+추가지원금 1만5000원)을 할인받아 총 160만5400원에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다. 2년간 납부해야 하는 통신요금(132만원)을 더하면 총 292만5400원이다. 동일한 요금제로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하면 출고가 172만400원에 월 통신비 4만1250원(25% 할인·24개월)이 들어 최종 271만400원이 든다. 월 요금 25%를 할인 받는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21만5000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같은 금액의 요금제(월 5만5000원)를 적용한 결과 11만2700원 규모의 각종 지원금(공시지원금 9만8000원+추가지원금 1만4700원)을 제외한 단말기 값은 총 160만7700원이 된다. 여기에 2년간 납부해야 하는 통신요금(132만원)을 더하면 292만7700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선택약정으로 구매하면 출고가 172만400원에 월 통신비 4만1250원(25% 할인·24개월)이 적용돼 최종 271만4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선택약정으로 구매할 경우 21만7300원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