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네버(FAKE NEVER)' 캠페인 이미지. /무신사 제공
'페이크 네버(FAKE NEVER)' 캠페인 이미지. /무신사 제공
무신사와 한국브랜드패션협회는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 디자인의 지식재산권(IP) 보호와 가품 근절을 목표로 ‘페이크 네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상표권, 디자인 등을 훔쳐 상품을 파는 행위의 심각성을 알려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무신사와 함께 △디스이즈네버댓 △리(LEE) △마르디 메크르디 △엠엠엘지(Mmlg) △커버낫 등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가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들은 패션 브랜드의 IP 침해 사례를 공유하는 ‘페이크 허브’ 웹페이지를 만들고, 소비자나 패션 브랜드가 가품 피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제보센터도 갖출 예정이다. 공식 블로그와 SNS를 통해선 캠페인 목적과 진행 상황을 알린다.

캠페인을 주도하는 한국브랜드패션협회는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국내 패션 브랜드, 제조사, 유통사 등 50여 개 기업이 디자인 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 설립 발기인엔 김훈도 GBGH 대표, 오경석 팬코 대표, 조만호 무신사 의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위조 상품 점검 솔루션을 만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크비전과 특허법인 해움도 회원사로 함께한다.

무신사는 협회 정식 출범 이전까지 업무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에서 동반 성장해온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는 디자인 도용, 카피 제품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브랜드 지원에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