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트럼프' 궈타이밍 폭스콘 창립자, 총통선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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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정밀공업그룹 전 회장이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궈 전 회장은 전날 왕진핑 전 입법원장(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의지를 비쳤다.
그는 내년 총통선거를 앞두고 국민당의 후보 선정 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면서도, 이를 위해 국민당 복당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궈 전 회장은 그동안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대만의 2천300만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필요한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최고의 부호인 그는 2020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폭스콘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국민당에 전격 입당해 총통 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한궈위 가오슝 시장에게 패했으며, 이후 국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고집했다가 결국 접었다. 이는 국민당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2020년 1월 치러진 총통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였던 차이잉원 현 총통은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시장과 대결해 260여만 표 차이로 승리했다.
'대만판 트럼프'로도 불렸던 궈 전 회장은 2019년 9월 27일 국민당 탈당과 관련해 "젊고 충동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왕 전 입법원장이 전했다.
그는 4년 이내에는 복당을 신청할 수 없다는 당 규정에 따라 올해 9월 27일 이후 입당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궈타이밍이 세운 훙하이정밀공업그룹은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으로 자회사인 폭스콘은 애플 최대 협력사다.
한편, 국민당 내에선 궈 전 회장 이외에 장제스 초대 총통의 증손으로 작년 11월 당선된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내에서는 천치마이 전 가오슝 시장 이외에 라이칭더 민진당 주석이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총통 선거전에서 국민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대만해협에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달리 대만 민진당은 작년 8월 이후 노골화한 중국의 대만 침공 의지는 물론 정치·군사·경제적 위협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만 연합보 캡처)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이에 따르면 궈 전 회장은 전날 왕진핑 전 입법원장(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의지를 비쳤다.
그는 내년 총통선거를 앞두고 국민당의 후보 선정 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면서도, 이를 위해 국민당 복당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궈 전 회장은 그동안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대만의 2천300만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필요한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최고의 부호인 그는 2020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폭스콘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국민당에 전격 입당해 총통 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한궈위 가오슝 시장에게 패했으며, 이후 국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고집했다가 결국 접었다. 이는 국민당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2020년 1월 치러진 총통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였던 차이잉원 현 총통은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시장과 대결해 260여만 표 차이로 승리했다.
'대만판 트럼프'로도 불렸던 궈 전 회장은 2019년 9월 27일 국민당 탈당과 관련해 "젊고 충동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왕 전 입법원장이 전했다.
그는 4년 이내에는 복당을 신청할 수 없다는 당 규정에 따라 올해 9월 27일 이후 입당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궈타이밍이 세운 훙하이정밀공업그룹은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으로 자회사인 폭스콘은 애플 최대 협력사다.
한편, 국민당 내에선 궈 전 회장 이외에 장제스 초대 총통의 증손으로 작년 11월 당선된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내에서는 천치마이 전 가오슝 시장 이외에 라이칭더 민진당 주석이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총통 선거전에서 국민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대만해협에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달리 대만 민진당은 작년 8월 이후 노골화한 중국의 대만 침공 의지는 물론 정치·군사·경제적 위협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만 연합보 캡처)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