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상경제 대책회의 개최…시민 체감 중단기 대책 추진

강원 원주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중·단기 대책으로 올해 10개 분야 84개 사업에 총 600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속적인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각종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중점 추진 사항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관광 및 지역 행사 활성화로 소비 수요 창출,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 제세·공과금 부담 완화 등이다.

특히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오는 3월부터 6%에서 10%로 높이고, 발행 규모를 720억원으로 늘리는 등 각종 지역 화폐 유통 규모를 830억원 이상으로 목표했다.

또 트레킹 페스티벌, 시니어 볼링대회(3월), 파크골프 대회(4월), 반려동물 문화행사(5월), MMA 종합격투기 페스티벌(6월), 치악산 둘레길 트레일런 대회(9월), 강원감영 가을 국화 축제(10월) 등 각종 스포츠·문화 행사를 추진한다.

한우 농가 긴급경영 지원 대책으로 사료비·가축분 퇴비 자원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지방세 징수·체납 처분 유예,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한시적 감면 등 제세·공과금 부담을 완화한다.

이밖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상가 밀집 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유예를 확대하고 우산천 야시장 등을 개최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15일 원강수 원주시장 주재로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우선 편성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해 성과가 있는 사업들은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원주,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원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