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혁신도시 석탄공사 본사 앞에서 지난 5일부터 천막농성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강원본부 석탄공사지부는 1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탄공사가 노동조합을 도려내기 위해 부당 노동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법원 판결에도 불구 대한석탄공사가 민주노총 간부만 꼭 집어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탄광 노동자에게 살인이나 다름없는 부당해고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석탄공사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협력업체와 계약을 종료한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지부장과 그와 함께 일하는 동료 1명을 꼭 집어서 채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부당하게 이뤄진 해고"라고 주장했다.

또 "수년을 일하던 노동자를 아무 이유 없이 해고하는 것은 탄광 노동자에게는 인생의 마지막 생계 수단을 하루아침에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해고 노동자를 모두 복직시키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원주 혁신도시 내 대한석탄공사 본사 앞에서는 지난 5일부터 해고 노동자의 천막 농성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