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망대] 치열한 6강 PO 막차 경쟁…KCC·kt·DB '누가 웃을까'
프로농구 2022-2023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6강 플레이오프(PO) '막차 경쟁'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2일 수원 kt가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86-73으로 완승하면서 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 경기 전까지 6위였던 KCC(17승 22패)는 7위로 떨어졌다.

kt(18승 23패)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렸다.

맞대결 결과처럼 최근 경기력은 kt가 낫다.

kt는 최근 4승 4패를 거둬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KCC의 최근 전적은 이보다 훨씬 좋지 않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로 부진을 거듭 하는 KCC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승현이 결장 중인데다 간판스타 허웅마저 레이업 후 착지 도중 발목을 다치는 악재에 빠졌다.

오른쪽 발목 인대 2개가 끊어진 허웅은 회복에 8주가량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은 터라, 정규리그 때 팀에 힘을 보태긴 힘들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전창진 감독의 눈 밖에 난 론데 홀리스제퍼슨마저 퇴출당해 라건아 혼자서 상대 외국인 선수 2명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에 부닥치게 됐다.

6위 싸움이 한창인 이번 주 일정은 두 팀 모두에게 쉽지 않다.

[프로농구 전망대] 치열한 6강 PO 막차 경쟁…KCC·kt·DB '누가 웃을까'
kt는 연달아 상위권 팀을 만난다.

14일 4위 서울 SK, 18일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KCC 역시 마냥 유리한 일정은 아니다.

19일 9위까지 처져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나지만, 그전에 17일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에서 일전을 치러야 한다.

kt와 KCC에 한 경기 차로 뒤진 8위 원주 DB(16승 23패) 역시 6강 PO 합류를 노리고 있다.

DB 역시 최근 3연패에 빠져 반등이 절실하다.

특히 3연패를 당하는 동안 DB의 일정은 가혹했다.

지난 3일 2위 창원 LG에 74-76으로 석패한 DB는 이후 현대모비스(71-80 패), 인삼공사(70-80)에 연달아 졌다.

다행히 이번 주에는 최하위로 처진 서울 삼성을 13일 먼저 만나지만, 18일 홈에서 4위 SK와 만나는 등 상위권 팀과 일전을 완전히 피하지 못한다.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KCC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가장 어려운 처지다.

허웅, 이승현의 비중이 큰 팀인데 시즌 중에 그 공백을 메우는 게 현장에서는 정말 쉽지 않다"며 "DB도 두경민의 복귀 여부가 다시 상승세를 탈지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t도 최근 전적(4승 4패)이 보여주듯 경기력 자체가 매우 훌륭한 것은 아니다.

다만 부상 선수가 없었던 게 경쟁 팀에 상대적으로 앞서는 요인이 됐다"며 "이 세 팀에는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한 분수령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로농구 전망대] 치열한 6강 PO 막차 경쟁…KCC·kt·DB '누가 웃을까'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3일(월) = 삼성-DB(19시·잠실실내체육관)
◆ 14일(화) = SK-kt(19시·잠실학생체육관)
◆ 15일(수) = KGC인삼공사-LG(19시·안양체육관)
◆ 16일(목) = 삼성-SK(잠실실내체육관) 한국가스공사-현대모비스(대구체육관·이상 19시)
◆ 17일(금) = KGC인삼공사-KCC(안양체육관) LG-캐롯(창원체육관·이상 19시)
◆ 18일(토) = 삼성-한국가스공사(잠실실내체육관) DB-SK(원주종합체육관·이상 14시) 현대모비스-kt(16시·울산동천체육관)
◆ 19일(일) = 한국가스공사-KCC(대구체육관) 캐롯-삼성(고양체육관·이상 14시) SK-KGC인삼공사(16시·잠실학생체육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