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업체 전 직원 홍보, 사천시장 탑승·환승체험
경남 사천시가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알리려고 13∼14일 무료 운행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3월 1일 본격 시행한다.

지역 시내버스 업체 2곳은 무료 운행 기간 전 직원을 주요 정류장에 배치해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한다.

박동식 사천시장도 시내버스 노선 개편 홍보에 발 벗고 나선다.

박 시장은 13일 공무원들과 함께 개편된 노선에 대한 효율화, 안전운전, 친절운행 등을 위해 시내버스 탑승과 환승을 체험한다.

시내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 시내버스 불편 사항과 실질적으로 필요한 개선사항을 청취한다.

전면 노선 개편의 가장 큰 장점은 권역별, 행정구역별로 시내버스에 번호를 부여해, 시내버스 번호만으로도 어느 지역으로 운행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 권역을 표시하는데 동 지역은 100번 대, 읍·면 지역은 200번 대, 서부 3개면(곤양·곤명·서포)은 300번 대 번호를 각각 부여했다.

두 번째 숫자는 도착지 및 경유지 행정구역을 표시하는 것으로 사천읍 1, 정동면 2, 사남면 3, 용현면 4, 곤양면 6, 서포면 8, 고성·남해군 9, 자체 지역 순회 버스에는 0번을 부여했다.

시내버스 시간표가 노선번호별로 규칙적으로 배정돼 있어 노선번호의 첫 시간표만 알고 있으면 시내버스가 몇 시에 도착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모든 시내버스는 시청을 경유하도록 했으며, 60분 이내 1회 무료 환승을 함께 시행해 사천시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