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취임 이후 5차례 주한 대사단 간담회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가나, 네팔, 르완다, 멕시코, 모로코, 이집트, 칠레,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9개국 대사단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각 국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불평등, 디지털격차 등 인류적 도전 과제 앞에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대전환의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국제 협력 프로그램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비법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한국의 엑스포 개최 의지와 역량이 본국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주한 외교단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주한 대사들은 한국 정부의 엑스포 준비 상황과 교섭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는 올해도 다양한 외교 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의 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작년 5월 취임 이후 남미 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등을 통해 각국에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해 왔다.

작년 7월 주한 유럽 대사단, 8월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9월 아시아태평양 대사단, 12월 중남미 대사단 등과 간담회에서도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