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바다거북은 제주 구좌읍 한동리 해변에서 폐사한 상태로 관광객에 의해 발견돼 해경에 신고됐다.
전문가 확인 결과 겨울 온도 충격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푸른바다거북은 한국 연안에서 주로 먹이 활동을 하다가 겨울에는 낮은 수온을 피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죽은 거북은 겨울철에 한국 연안에서 발견된 특별한 경우라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이 거북은 뒷다리에 'Flipper tag, JP1824'라고 적힌 플라스틱 표식을 달고 있었다.
일본 바다거북협회 확인 결과 이 거북은 2019년 1월께 치치섬 오가사와라 해양센터에서 자연으로 방류된 후 3년 11개월여간 1천700km 이상의 긴 여정을 거쳐 한국에서 발견됐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서식하고 있으나 모든 종이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해 보호되고 있고, 한국 연안에 출현하는 5종은 모두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