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이재명 대표의 반대에도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2일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규 개정 및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해 당무위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고 토론을 거쳐 원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처리된 개정안 중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내용은 단연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1년 전 사퇴 시한'을 당무위 결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이 대표의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이 대표가 직접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당무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가 너무 착하다. 나보다 더 착하다"라며 이 대표가 너무 반대를 많이 해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하고 (그날) 밤에 반대하고 오늘 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은 이 대표를 위한 게 아니다. 해당 조항에는 예외가 없기에 보완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너무 반대하길래 '그냥 욕먹으시라, 욕을 먹더라도 일찍 먹는 게 낫다'고 이야기했다. 매를 맞더라도 일찍 맞는 게 낫지 않나. 그래서 그냥 욕을 먹으시라고 이 대표를 설득하느라 한참 걸렸다"고 강조했다. 그 외의 개정안 내용은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일제히 채워졌다.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선거를 재적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해가 잘 안되면 밑줄이라도 치며 읽으면 문해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방문 의혹을 제기하는 배 의원에 대해 고 의원이 비판하면서다.배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의원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으나 ‘사전에 타지마할행을 몰랐다, 현지 요청으로 갔다’ 했던 발언을 해명해야 한다"고 썼다.이어 "정작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 해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청와대의 전 대변인"이라며 "부처 문서 이해가 잘 안되면 밑줄이라도 치며 읽으면 문해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비판했다. 그는 "허위 인턴 등록해서 나랏돈 부정 수급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 받은 윤 의원이나 나랏돈 4억원짜리 인도여행 의혹 사건의 명단에 함께 이름 올라와 있는 고 전 부대변인이나 같이 안 다니시는 게 본인들께도 좋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앞서 고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에서 배 의원을 향해 "본인의 자료 검증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이쯤에서 한-인도 간의 외교성과, 대한민국의 외교 행보. 여기에 대해서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유창한 영국식 영어로 북한을 선전하던 '송아'의 최근 소식이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에 실렸다. 지난해 8월 틱톡에 마지막 영상을 올린 후 약 1년 만의 소식이다.12일 내나라에는 지난해 11월 전국 초급·고급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외국어 회화 경연에서 우승한 평양 선교초급중학교 1학년 학생 임송아를 조명하는 글이 올라왔다.임송아는 지난 2022년 1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평양 시내 곳곳을 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2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는 데 성공한 '송아'와 같은 인물이다.'송아' 유튜브는 구글 측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채널들을 서비스 약관에 따라 2023년 6월 일제히 폐쇄한 뒤 사라졌다.내나라에 따르면 임송아는 지금까지 영어로 30권에 달하는 일기장을 써왔으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영어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송아의 영어회화 실력은 같은 학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훨씬 능가한다"며 "학령 전 어린이들과 소학교 학생들을 위한 영어 교육용 편집물 제작사업에도 참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중국의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송아'의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이 여전히 살아있으나, 지난 2023년 8월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