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로 확장…외국인 호기심과 흥미 충족
강원 동해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2023 묵호 도째비 페스타'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K-컬처 관광이벤트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게 하려고 1, 2차 심의를 통해 선정했다.

'동해바란 도째비 페스타'는 작년 동해시 묵호항 일원에서 열린 축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묵호항, 동쪽바다중앙시장 등 북부권역을 아우르는 공간적 특성에 도째비(도깨비의 강원도 방언)를 메인 콘텐츠로 해 기획됐다.

또 도째비는 새벽에 열리는 묵호 어시장의 별칭이자 도깨비불이 자주 출몰했다는 도째비골 고유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단어로 지역의 역사성을 알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묵호 도째비 페스타는 내외국인 관광객·시민이 축제에 더욱 매료될 수 있도록 웹툰과 영상 공모전, 도깨비 관련 영화 상영, 도째비 코스튬 이벤트, 막걸리 먹방 등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더욱 폭넓게 확장할 예정이다.

지역 대표 먹거리인 먹태와 맥주(도째비어), 막걸리를 테마로 먹거리 행사를 준비해 외국인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자체 상품도 개발해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문체부는 선정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해외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K-로드쇼와 연계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또 현지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방한 상품 개발, 누리집(www.visitkorea.or.kr)을 통한 다국어 서비스 지원, 관광객 환영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어서 동해시는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는 도내에서 강릉커피축제, 원주댄싱카니발, 강릉단오제가 이름을 올렸다.

심규언 동해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묵호 도째비 페스타의 K-컬처 100선 선정과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에게 동해시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축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컬처와 문화관광을 지속해서 연계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