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남부 댐 가뭄 지속…섬진강댐 6월초 저수위 도달"
남부지방에 가뭄이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환경부가 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상반기 댐 가뭄 전망을 내놨다.

전망에 따르면 비가 적게 내리는 상황이 지속하면 섬진강댐은 6월 초 수위가 '정상적인 용수 공급 한계선'인 저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가뭄대응단계가 '주의'와 '관심'인 합천댐과 안동·임하·영천댐은 6월께 '경계'까지 가뭄단계가 올라갈 전망이다.

댐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낙동강 운문댐과 금강 보령댐은 내달 가뭄단계가 '관심', 3~4월께 '주의'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낙동강 밀양댐과 금강 대청·용담댐은 5~6월 가뭄단계가 관심인 댐에 포함될 전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다목적댐 20곳 유역 강수량은 1천141㎜로 평년의 91% 수준이었다.

한강 다목적댐 3곳 유역 강수량은 평년 118%로 많았으나 금강(평년 80%), 낙동강(70%), 영산·섬진강(68%)은 적었다.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강수량은 중부지방 38.8㎜, 남부지방 41.7㎜로 각각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의 161%와 134.4%다.

환경부는 "지난해 발생한 남부지방 댐 가뭄이 아직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홍수기 전까지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