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개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쿠데타 이후 미얀마 민중은 포기하지 않고 저항했지만 군부는 폭력 진압과 학살로 대응했다"며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오는 그날까지 함께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미얀마 군부와 협력을 중단하지 않은 일부 한국 기업 역시 미얀마 민중의 민주주의와 삶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에 저항한다는 뜻으로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미얀마 군부는 즉각 퇴진하라", "미얀마 봄의 혁명을 함께 이뤄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2021년 2월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1만7천572명이 체포돼 이 가운데 1만3천763명이 구금 중이다.
군부 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2천940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