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로 통하는 지름 46㎜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인 ‘46파이’ 역시 충남 천안공장에 상반기 설비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시제품을 생산한다. BMW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와 이 배터리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배터리보다 밀도를 15% 높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신제품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완성차 업체와의 북미 신규 합작사 추진 계획과 관련해 “다수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서 네 번째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삼성SDI에 제안을 했고,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의 실적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원, 영업이익 1조808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각각 전년보다 48.5%, 69.4%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7.9%에서 9.0%로 높아졌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