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어스(위성사진)는 지난달 대만 본섬의 최대 해군기지인 쭤잉 군항의 민감한 군사시설에 대한 개선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군항 내 정박하고 있는 60여 척의 함정과 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에서 수리받고 있는 함정 등이 고해상도 이미지로 노출됐다.
프랑스제 라파예트급인 캉딩급 호위함 한 척이 성능 개선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언론은 분석했다.
또 해군 256 잠수함전대의 수이싱 부두에서 하이룽급 잠수함이 어뢰 또는 대함 미사일 등 물자보급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대만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첫 1만t급 상륙함인 위산군함(LPD-1401)의 헬기데크에서 S-70C 대잠헬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는 모습 등이 외부에 노출됐다.
대만 해군은 431억5천990만 대만달러(약 1조7천억원)를 투입해 3천t급인 킹딩급 호위함 6척의 레이더 장비, 미사일 발사 시스템, 방공 및 대합 미사일 교체 등 전투시스템 성능 개선에 나섰다.

앞서 구글은 2019년 3차원(3D) 지도에 기밀이었던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를 비롯해 대만 국가안보국·군사정보국의 인프라 시설 등 민감한 군사시설을 공개했다.
당시 지도화면은 미사일 기지에 있는 발사 장치의 종류와 미사일 모델을 포함한 모든 구조물을 명확히 볼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