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자 35명 출근 전 화재, 시설 전소…강풍에 주불 진화까지는 시간 소요
27일 오전 6시 56분께 경북 안동시 남선면 한 복지재단 내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서 불이 나 지상 2층, 1천381㎡ 규모의 철골조 공장 전체를 태웠다.

불이 난 곳은 새싹 채소 재배 공장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 장애인 35명은 출근 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신고 1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8시 30분께 큰 불을 잡았다.

그러나 화재 현장에 강풍이 불고 있어서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소방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시설 내에도 장애인 거주 시설이 있지만, 이곳에 사는 장애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원장과 직원 등이 전화로 장애인들에게 불이 났으니 출근하지 말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전소된 공장 건물 안에는 작물 재배 기계 26대, 포장 기계 3대, 스티로폼 포장재 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잔불 정리 및 다른 건물로의 화재 확대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자 안동시는 우회 통행을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안 냉동 창고에서 발화했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