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열린 '2022 서울 빛초롱' 행사와 '광화문광장 마켓'에 총 130만명이 다녀갔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하얼빈 국제 빙설제, 삿포로 눈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에 버금가는 규모의 방문객 수라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청계천에서 연 서울 빛초롱을 지난해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광화문광장 마켓을 함께 조성해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있는 광화문광장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키웠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총 48개 부스에서 소상공인 80여곳이 참여했으며 하루 4시간 운영에도 6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행사는 인근 상권의 매출액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광화문광장 인근 점포 101곳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75.2%는 두 행사가 주변 상권의 경제적 발전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실질적으로 매출이 늘었다는 응답도 74.2%였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인파 분산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두 행사 개최 기간에 사건·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광화문광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빛 전시·공연, 마켓 등을 구성해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